라면이란 음식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퍼진, 비록 그 형태나
*1)분류의 차이점이 있다손치더라도 어쨌든 당당히 하나의 월드푸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정통식사로서가 아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의 모습으로.
그것은 비단 미국도 틀리지 않아 일본, 우리나라의 많은 인스턴트 라면이
유통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광범위하고 넓게 퍼진 제춤이 바로 Nissin 사의 Top Ramen!!
다양한 종류의 맛과, 몇십센트라는 저렴한 가격..
(물론 우리나라의 가격으로 비교하면 싼 것도 아니지만)
을 무기로 공략, 수많은 미국인과 흑인들을 대상으로 멋진 판매고를
기록중인 라면인데..
사실 양키센스의 라면, 이란 것에 거부감이랄까 불신이랄까를 가지고
있던 본인으로서는 무시의 대상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우연히 먹어본 Beef 맛 Top Ramen으로 그 인식이 바뀌기에 이르렀다.
꽤나 진한맛의 쇠고기 스프맛이 나는 국물이 일품으로 역시 기본은
일본식의 육수를 이용한 라면을 따르고 있는 맛에 이후로는 종종
구매해 가벼운 스낵대용으로 먹고 있게 되었는데..
어느날 1주일치의 식생활을 위해 그로서리를 방황하던 중 발견한
Top Ramen!
오리엔탈.. 오리엔탈.. 동양의 맛이란 말인가. 동양의 맛..
과연 양키들이 생각하는 동양의 맛이란 어떤 것일까.
한 젓가락 후루룩 입에 물면 눈앞에 앙코르와트가 펼쳐지고
게이샤가 춤을 추는.. 그런 맛의 비경이 숨어있을것인가!
작례의 사진으로서는 도저히 어떤 맛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데.
국물로 보아서는 역시나 육수계의 라면일텐데...
고민 끝에 구입, 그리고 시식!
여담이지만 이 Top Ramen 패밀리는 면 + 스프 의 딱 두가지라는
단촐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면조차도 유탕처리가 아닌 스낵면류의
면이라 국물까지 훌훌 마시면 설겆이가 물로 한번 쓱 닦아내도 될
정도로 기름기가 없다, 게다가 건더기 스프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으니..
아무튼.
요리완료!!으음..
그다지 맛이 있어 보이진 않는데.. 굉장히 낮익은 냄새.
어디, 일단 시식을!
............음?
이건..
쇼유라멘?그렇군..
동양의 맛은
간장이었던 것인가!!!
*1)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라면은 한끼식사의 대용.. 의 느낌입니다만, 유럽권에서
라면은 건더기가 많은 스프, 정도로 인식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