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오늘의 칵테일은 전갈좌의 칵테일, 스콜피온이 되어야했습니다만.
문득 만들어보고 싶은 샷이 생겨 계획 변경입니다.
재료를 보시죠. =)
브랜디, 블류큐라소, 파르페아무르, 미도리, 갈리아노, 트리플섹, 그레나딘 시럽입니다.
레인보우그레나딘
블루큐라소
파르페아무르
트리플섹
미도리
갈리아노
브랜디
순서대로 레이어
샷글래스
특별한 칵테일, 샷 칵테일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레인보우.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날 분위기잡고 싶을때 주문하는 칵테일이죠. =)
아무래도 재료나 손이 많이 가는 칵테일이다 보니 신촌이나 대학로 등지에선
한잔에 대략 만원정도 하는 비싼 녀석이기도 합니다.
독립적인 칵테일이라기 보다는 푸스카페의 변종이라고 하면 좋을 정도의 칵테일로
맛보다는 어디까지나 모양새에 초점을 둔 칵테일입니다.
특별히 재료가 정해져있지는 않기 때문에 바텐더마다 조금씩 다른 순서와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난이도는 상급에 속하는 칵테일로 연속적인 레이어를 내어줘야 하는 점이 부담입니다.
계속해서 긴장을 해야 하는데다 위로 올라갈수록 비중차가 적어져 사소한
흔들림에도 허물어질 수 있거든요.
실제로 미도리 - 갈리아노층은 연약해서 흩어지기가 십상입니다.
제겐 주문이 들어와도 그다지 반갑지 않은 칵테일이었지요. - _-
전반적으로 달달한 샷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양이 많은데다 잡다한 리큐르가
들어가기 때문에 취하기 쉬운 샷이기도 합니다.
재료는 뭘 어떻게 쓰던 마지막의 그레나딘이 워낙 대량에다 달기 때문에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결국은 달게되지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만든 것은 아니고.. 한번 레이어를 빡세게 올려보고 싶어서
겸사겸사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정한 기념일이나 선물의 용도가 아닌한 제가 마시려고 마실 일은 없는 칵테일이지요.
그래도 내놓았을때 확실히 주목과 탄성을 자아낼 수 있는 칵테일이란 점은
대단하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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