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잡상, 사람들..
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여행기록 1/2, 세쿼이어 숲
이번에 다녀온 여행 사진 정리입니다.
뭐.. 사실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훌쩍 떠난 여행이라
그다지 볼 게 없는데다 예기치 못한 일도 좀 있어서
막상 결과물은 신통치 않군요.

역시나 여행은 사전의 치밀한 조사와 계획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란 것을 다시 하번 깨달았습니다.

뭐, 그래도 나름 즐거웠지만요. =)



제가 사는 밴나이스에서 이곳, 첫날의 목적지인 세쿼이어 숲까지는 대략 네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여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운전하는 것이니 만큼 중간에
인앤아웃도 한번 들리고 버거킹도 한번 들러가면서 슬슬 올라갔지요.
사진은 세쿼이어 숲 그랜트 캠프의 숙박지인 존 무어입니다.



약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사람이 꽤나 없는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웬지 캠프 주변을 노인네 마냥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꽤 눈에 띄었지요.
...뭐, 그 이유는 곧 알게 되었습니다만...



세쿼이어 국립공원은 세쿼이어 숲, 세쿼이어 국립 공원, 킹스 캐년 국립공원의
세파트로 이루어지는데 제가 간 곳은 가장 외곽의 세쿼이어 숲이었습니다.
비인기 지역인데다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 대부분의 곳이 출입금지. - _-
왜 사람들이 자동차 도로를 따라서 하릴없이 산책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답이었지요.



결국은 저도 슬슬 자동차 도로를 따라 걷다 때려쳤습니다.
더군다나 문제는 이곳의 숙박소들이 대개 방에 부엌도 냉장고도 전자렌지도 심지어는
TV도 비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란 겁니다. 게다가 상점은 8시면 닫지요.
NDS를 들고 가지 않았었으면 심심해서 죽었을 겁니다.



다음날 아침 그나마 자동차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근처의 그랜트 장군 나무에 가보았습니다.
사진의 나무가 그 녀석이란 것은 아니구요. =0



세쿼이어 숲이란 이름답게 거대한 세쿼이어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멍하니 보고 있으면 조금 비현실적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게시판에 붙어있던 곰 경고문.
어디 무서워서 혼자 트레일하겠나..."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몰합니다!" 라니.;



이곳은 짧은 트레일이기에 30분 남짓이면 훌쩍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도중에 있던 쓰러진 세쿼이어 나무로 만든 터널.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나무가 얼마나 커다란지 대충 느낄 수 있겠더군요. 암만 그래도 나무 지름이
사람키를 훌쩍 넘어서다니...



어디나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하다..라는 것을 강하게 느낀 한 컷.
다행히 한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_-;



터널을 나서서 걷다 찍은 한장.
오레곤 나무였던가.. 미국의 주, 즉 스테이트의 이름이 붙은 마지막 나무라고 합니다.



의자.
에라 이놈들아. - _-;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나무.
이런 작은 나무들은 새카맣게 타버렸는데 세쿼이어들은 조금 그슬린 정도로
버티고 있더군요.



중간의 캐빈, 감린 캐빈입니다.
1872년에 지어져 1913년까지 패트롤 대원들을 위한 숙소겸, 상점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안에는 여전히 자비없는 사랑의 흔적들. (.....)



외부 모습입니다.
이게 밖에서 보면 꽤 음침해서 대낮인데도 안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하겠더군요.



이끼 낀 나무를 만나면 꼭 한번씩 찍는 샷입니다.



그랜트 장군 나무입니다.
이렇게 보면 좀 감흥이 덜한데..
수령 약 1700년, 높이 82미터, 무게 1254톤에 달하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커다란 나무랩니다.
...천 칠백년의 세월이라..


돌아나오는 중, 위의 세쿼이어 터널의 반대편입니다.
여기서 킹스 캐년으로 더 들어가볼까 어쩔까 고민하다 길이 완전히 반대편이고
거의 30마일을 더 운전해서 가야하는데다 최초의 목적인 "산과 하나가 되자!" 는
고사하고 끽하면 숙소주위만 어슬렁 거리다 끝날 것 같기에 산타바바라로 향했습니다.

산에 이어 바다로군요. =0




중간에 주유하러 들른 쉘의 편의점에서 발견한 스타벅스 병커피 신제품.
다크 쵸콜릿 모카랍니다.
일반 모카는 정말 죽을정도로 달아서 꺼려하는데 그래도 이건 다크니까! 라고 집었는데..

........왜 니가 더 달아?

색만 진하다고 다크가 아닐진대.. - _-)
역시 이탈리안 로스트 아이스 캔 커피와 더블 에스프레소 캔 말고는 스타벅스는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고마워 스타벅스.
by 하로君 | 2008/04/15 13:03 | 먼지가득앨범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haromk2.egloos.com/tb/37036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denier at 2008/04/15 13:08
와... 나무가 저렇게 커다랗다니; 무슨 거인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겠네요~
한번쯤 가보고 싶어집니다... 멋져요 :D
Commented by 細流 at 2008/04/15 13:38
첫 사진부터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ㅠㅠ
저런 곳에 가서 그냥 가만히 자연을 보고 있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혼자 가셨다면 정말 많이 심심하셨겠어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8/04/15 16:59
말로만 듣던 세쿼이어로군요~
나무 옆을 지나는 사람의 모습이 저리도 작아 보이다니...
...역시 "흔적 남기기"는 만국 공통이려나요;
Commented by 김치군 at 2008/04/15 17:06
아... 2년전에.. 시간이 모자라서 못들렸떤 그곳이군요...ㅠㅠ..

참..가보고 싶었었는데..
Commented by 팡야러브 at 2008/04/15 18:17
전 무조건 카페모카 입니다 ㅋㅋ
그나저나 커플이 아니시니 인증샷이 없는거로군요 낄낄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8/04/15 19:09
denier / 조금 현실감이 없어져서 멍~했었습니다. =0
나무가 나무처럼 안보이니 이것 참.. ;

세류 / 하늘은 정말 끝내줬어요! 찬기운이 섞인 신선한 공기도 좋았고.
...다만 잠에는 정말 심심했습니다. - _-

네오타입 / 바로 옆에 서서 1:1 비교르 찍고 싶었는데 말이죠.
저도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0

김치군 / 사실 위로 조금만 더 가면 요세미티가 있으니 이곳은 이래저래
소외되기 십상이죠. ;

팡야러브 / 인증샷따위. 낄낄 =0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happy bday 블랙피플
by 특공바넷사 at 10/07
일반 소주에 만족하지 않..
by 김계영 at 10/06
happy bday 니거
by junggigo at 10/05
일반적인 한국식당보다 ..
by 팡야러브 at 10/04
저는 어딜가나 누구의 ..
by 팡야러브 at 10/04
-하로君 근황-
이글루 링크
이오공감의 흔적
런~의 밥하기 싫은 날 '..
LUV_and_SEX
觀鷄者의 망상 공간
天體觀測
생수통소녀 비류연의 Cr..
Area 25 (몰락한 멕시..
게임회사 이야기
MURMURWOOD
일본에 먹으러가자.
Cafe Freedom
여행자가 담배피면서 쉬..
세라복萌 - 리라 하우스..
伏魔殿
【波ㆍ亂ㆍ萬ㆍ場】別館 ..
뽐뿌 inside
백금기사의 기묘한 연구소
번갯불 그림자 뒤에서 ..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ZAKURER™의 건..
빛이 들어오지 않는 깊은..
바하무드79의 꿈을 꾸는 ..
어이쿠! 여기는 입후서원
鬼畜への道
Museum Cafe 보송보송..
Life Trek : Next Gener..
한담(閑談)
CookieBox
질풍 17주의 머브러브 라..
Katz! Yellz!! Yeah!!!
빈유, 단발, 촉수, ..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진 휘긴경대극장- 이제는..
SPACE BLUE
모기괴인의 이상한 던전
The Cross World
신생 스위트워터 : The C..
靑狼派
▶글 쓰는 곰 이야기 - ..
kon's HEAVEN
찬별은 초식동물
로젠퀸상회 이글루 지점
amano특공바넷사의 ..
삽질러 빌게이츠의 삽질..
Stranger in a Strange..
snowcat blog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
c-r-a-c-k-ER
Homa comics by 굽..
Sebastian's Tavern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무규칙 이종블로그.
빌트군의 빌트라테이션
게렉터블로그
녹아내린 바람의별의 얼음집
프리시스 일기장
파파울프의 음흉한 둥지
마법의 가을...
Bampei's Miniature G..
괴담(怪談)MANIA
아돌군의 잡설들.
CATAIL 의 고양이 꼬..
타올라라!괴기대작전의 ..
남천중유영(藍天中遊泳)
Hineo, 중력에 혼을 ..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시신's Daily Life Sea..
soliloquy
Dark Side of the Glas..
secret garden
인생아... 지금만 같아라
명랑선생님의 유치뽕짝..
명랑처녀 성(性)공기
붉은 병아리와 어느 프..
달의 뒷면
아돌군의 Zoider's Nest
겜퍼군의별걸다연구소
Black Pearl
냥~냥냥
The Ascension Of Ari..
[멜렝]장미가죽 아파트 1..
Life, the Universe,..
유학생 살아남다!
하나다시티 짐(로리콘..
완결된 느낌의 미소
secret factory
Tabletop Miniature G..
위대하신 시커님의 누리..
Garden of Graves
05's workroom
사과나무뒤 곰
Fantastic world
또끼의 그림창고
끝나지 않는 나의꿈 그리..
검은하늘의 버로우중인 ..
Busy Days......
Intro - brilliant
중독...
N in Wonderland
헨샤코의 얼음격납고
That's okay. Such t..
Maspat the Necropolis
ここは 月の繭の中〃
★ Stella et Fossilis
도심소요都心逍遙
작은 삶의 조각
moastone.net
앤잇굿?
zemonan의 골방성역
NeoType의 일상 칵테일
crabber의 crabby cr..
녹두장군의 식도락
백돼지님의 이글루
키작은 어른 이야기
The voice of raindrop
Think Punk
Friend or Foe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