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퀘스트에는 많은 레이드존이 있었습니다.
우버길드를 위한 하이엔드 레이드존이 늘 있고
차츰차츰 레벨이 낮은 레이드존, 즉 지난 확장팩의
레이드존들이 당연히 생기게 마련이죠.
지난 확장팩의 레이드존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난이도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스킬, 새로운 스펠, 택틱등이 완벽하게 알려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충분히 하이엔드 존을 두고 경쟁할 수 없는 중소길드들은
이런 레벨이 낮은 레이드를 즐기는 것이 기본이었지요.
최강의 장비를 손에 넣을수는 없지만 레이드라는 컨텐츠는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또한 유명한 레이드존의 보스들은 시간이 지나 확장팩이 나와도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장비들을 드랍했으니...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로테이션. 입니다.
해당 레이드존을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의 길드끼리 협의해
트라이를 할 순서를 정해두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첫째주에는 O길드라면 그 다음주에는 Z길드.. 이런식으로.
이런 저레벨 레이드존에는 상위길드들은 트라이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만약 부득이한 이유.. 예를 들어 새로 들어온 클레릭의
에픽 퀘스트 같은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트라이를 하게 되었다면
그 전에 해당 로테이션의 길드와 협의를 거쳐야 했습니다.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것이 퀘스트 콤포 이외의 아이템은 전부 넘긴다.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로테이션이라는 룰은 사실상 EQ에서 가장 중요했던 룰로 이걸 함부로
깨트린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깨트린 쪽이 엄청나게 비난당했지요.
예외로 프리존..이라는 것은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는 레이드입니다.
대개 지나치게 하위레벨의 타겟이라던가.
(PoP에 이르러서의 쿠낙용들이 그랬죠. 레이드는 커녕 솔로잉 타겟으로 전락..
고레네어가 SoS세방에 죽었던가... 트라카논도 솔로잉당했고..
그렇게 따지면 역시 최강은 아니더라도 난공불락에 가까운 것은 나가펜과 복스...)
또는 너무나 팝이 불규칙한 타겟들이 그랬습니다.
(즐란디카가 프리 타겟이었던가..? 쉬레쉬자에는 로테이션이 있던 것 같고)
에버퀘스트 보스들.
타임존은 매번 플랙때문에 어찌나 마음을 졸였는지...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