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로군입니다.
음.. 뭔가 의욕이 넘쳐 준비하던 꽃 칵테일이 좌절을
맞이했습니다. - _-;
찾아보니 이런저런 칵테일은 많이 나오는데 이것들이
죄다 없는 리큐르를 많이 재료로 사용하는군요.
그것도 또 편한 것도 아닌 페르노/압생트, 아니면 아니셋,
파스티스.. 이딴 것들만 잔뜩. - _-
구태여 사자면 페르노 한병, 아니셋 한병 사면 되긴 하는건데..
그다지 내키지가 않는 리큐르인지라 선뜻 손도 안나가는군요.
거 참..
아무튼, 오늘의 리큐르, 애플잭 브랜디입니다.
AppleJackAlcohol (ABV): 40.0% (80 proof)
Calories (kcal) : 69
Energy (kj) : 288
Carbohydrates : 2g
Sugars : 2g
Alcohol : 11.3g
(per 1 oz serving)
애플잭은 간단하게 말해 사과를 이용해 증류해낸 브랜디입니다.
미국의 역사에 있어 가장 오래된 미국고유의 증류주라고 할 수 있는
애플잭의 역사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698년 스코틀랜드부터 이주해온 윌리엄 래어드는 뉴저지의
몬마우스 카운티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조주가 훌륭한 교역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그 신천지에 가장 많이 널려있는 과일, 즉 사과를 이용해
조주를 시작했고 그것이 애플잭의 원형이 되었지요.
그 후 1760년 죠지 워싱턴이 래어드 가족에게 레시피를 받아
버지니아 콜로니에 전해 금새 널리 퍼졌다고 하는군요.
이 애플잭은 원형은 Cider라고 불리는 사과나 배등으로 만드는
간단한 알콜음료라고 합니다. 이 사이더를 응축시킨 농축액을
냉동 증류, 혹은 기화 증류시켜 만들어지는 것이 애플잭이지요.
냉동증류는 뭔가 거창한 이름을 하고 있지만 굉장히 원시적인
형태의 증류입니다.
액체를 얼려 수분이 얼어붙으면 그것을 제거하고 남은 액체를
증류해서 술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애플잭의 잭은 Jacking, 냉동증류의 용어에서 온 것이라는군요.
미국에서는 여러 회사에서 애플잭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뉴저지의 래어드 & 컴파니의 애플잭, 즉 사진에 나온
애플잭입니다. 말하자면 원조! 니까요
사실 사과브랜디라고 해서 꽤 기대했습니다.
색상도 이쁘고 향도 괜찮은데 기대한 것 만큼 사과의 향은 나지않는군요.
뭔가 입에 머금으면 사과향이 화~하게 퍼지는 그런 걸 기대했는데
브랜디의 강렬한 맛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넘기고 나서야 사과향이 슬쩍 혀에 남긴 했습니다만..
같은 40도인데도 꼬냑이나 일반 브랜디에 비교하면 뭔가 더 독한 느낌입니다.
대표적인 사과 브랜디라고 하면 이 애플잭과 칼바도스가 있는데
제가 듣기로 칼바도스는 꽤 마시기 편하고 맛있다고 들었습니다.
프랑스산의 사과 브랜디는 뭔가 다른 점이 있는 것일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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