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잡상, 사람들..
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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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일 것을 알면서도 먹게되는 것..
뭐랄까, 먹으면 당연히 맛이 없다던가, 기대와는
완전히 틀리다던가, 어딘가 탈이 난다던가.
그런 것들을 알면서도 웬지 가끔씩 자의로 구입하고
먹게되는 음식이나 음료가 있으십니까?

전.. 있습니다. - _-

대표적인 것이 [쫄면] 이지요.
"아니 쫄면이 왜?!" 라고 분개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상하게 쫄면을 먹으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체합니다.
거의 90%이상의 높은 적중률을 보여주지요.
다른 면종류는 다 괜찮은데 유독 왜 이 쫄면만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그런데도 가끔씩 무언가에 홀린듯 뻔뻔스럽게 사먹게되는군요.
뭐,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체하고 후회합니다. <- 무한반복.

그 다음으로는 소주.. 랄까나요.
저한테 있어서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삼대술이라면..
소주, 소흥주, 드라이 진. 이 세가지입니다.
드라이 진이야 칵테일을 만들때 빼고는 직접은 거의 안마시게 되고
딱히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지요.
소흥주야 가끔 동파육이나 그런걸 만들때외에는 또 꺼내지도 않고.
그런데 이 소주는 문득 눈에 띄어 집어들게 됩니다.
갑자기 굉장히 맛있겠다는 느낌이 온몸을 지배하지요. (....)
그러나, 언제나 두세잔 마신 후에 조용히 뚜껑을 닫아 냉장고행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소주에는 약해서 다른 술들이라면 두세병은 가볍게
앉은자리에서 마시는데 유독 소주만은 두어잔만 마셔도 취기가
금방오지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맛이 없고. - _-
그런데도 또 이렇게 집어들게 됩니다. 지난병은 다 마시는데 두달가까이
걸렸는데.. 이번 참이슬은 어찌될까나요..

과자중에서는.. 뭔가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조그만 사각형 박스포장이 되고 겉면에 피자들이 나와있는..
과자의 모양 자체도 작은 피자형으로 되어있는 그 놈입니다.
볼때마다 웬지 모르게 이끌려서 집어들고와선 하나 먹고는
그대로 눅눅해져서 먹지 못할때까지 책상위에 방치되다 버려지는,
그런 과자입니다.
경험으로 "이건 맛이 없다!" 라고 알고 있는데도 집어들게 됩니다.
.......거 참. - _-
그러고보니 닭다리 스낵과 야채크래커도 조금 이쪽이군요...

처치곤란이로군요. 이런이런 ;;
by 하로君 | 2007/10/26 19:33 | 맛난,혹은怪한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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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eelove at 2007/10/26 19:40
으으 있죠ㅠㅠ분명히 과거의 기억을 뒤져보면 이거 사봐야 조금 먹고 안먹을텐데~...하는데도 이상하게 손이가는 음식들이ㅠㅠ
Commented by 오레가노 at 2007/10/26 20:04
아, 그과자군요 이구동성! 하긴 그거 참 맛없습니다..
Commented by 니타씨 at 2007/10/26 20:09
흠.. 늘 고민하면서 과자를 사지만;; 결국 또 후회를 하고 만달까요;;
저도 사실 소주가 그렇게 잘 받는 몸이 아니랍니다. 조금만 먹어도 속이 안좋고 늘 배탈이 나버리곤 했는데;; 그런데도 소주를 계속 먹는걸 보면;;
.. 하긴 한국에서는 다른 술이 좀 애매하긴 하네요;
Commented by 바람의별 at 2007/10/26 20:47
소주는 정말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맛이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달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_-;;
닭다리랑 야채크래커는 소중하다능!!
Commented by conpanna at 2007/10/26 22:18
개인적으론 생선가스..
가끔 구내식당에 나오는 메뉴인데, 싫어하는 맛인지 알면서도 타르타르 소스와 어우러지는 오묘한 시각적 조화때문인지 한두조각씩 담아오지만, 결국 한입 베어 먹고 때려치운다는..--;;

소주는 공감. 인생이 소주보다 쓰다고 느겼던 세 번의 단맛 경험을 제외하곤 정말 삼키고 싶지 않은 맛.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10/28 19:58
freelove / 아, 그러고보니 사브레인가 뭔가 하는 과자도 좀 그런쪽입니다. ;

오레가노 / 이구동성.. 그렇군요. 그거였습니다. - _-; 낚시과자같으니..

니타씨 / 뭐랄까.. 소주는 한국사람에게 있어선 어떤 코드랄까..
향수를 자극하는 그런 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찌기부터
접하기 가장 쉬운 술이기도 하고.

바람의별 / 하나도 안 소중함.;;;

conpanna / 아. 맞아요 그것도 그렇지요. 타르타르 소스의 흰색과 조화된
고소해보이는 튀김옷.
그러나 언제나 두꺼운 튀김옷과 안에 들어있는 얄팍한 대구살에 늘
좌절하곤 하지요.
Commented by H at 2007/12/09 17:31
이구동성은 렌지에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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