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래 저녁약속이 있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아주 자연스럽게 깨어지고..
분풀이로 집에서 물만두에 짜파게티를 끓여먹었지요. (...)
바쁜 하루들 되고 계십니까? =)
저는 한가하기 짝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시 방학이란 좋은거예요, 암요.
비록 다음달부터 근처의 컬리지에서 세계신화와 콘티
병행수업이 추가되는 화려한 학기가 시작된다고 해도.
그래도 방학은 좋은거지요.
벌써 7월의 칵테일이군요.
재료를 보실까요? =)
슬로진, 소다, 그레나딘시럽, 레몬쥬스, 그리고.. 계란..입니다. - _-
SloeGin Fizz1oz Sloe gin
1/2oz Lemon Juice
2dash Grenadine
1 Egg white
Shake
Fill up Soda
Highball glass
7월의 칵테일인 슬로진 피즈. 입니다. =)
이 슬로진 피즈는 피즈류에선 상당히 오래된 칵테일로 적당한
새콤달콤함으로 꽤 인기가 높은 칵테일에 속합니다..만.
다시 한번 이 리스트가 만들어진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주법이 낡았어요! =0
계란흰자라니.. 피즈에 계란흰자를 더하는 것은 부드러운 맛과 색상을
위해서이지만.. 요즘들어서 피즈에 계란흰자는 특정한 몇개 레시피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지요. 슬로진 피즈에서 빠진것도 꽤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현대엔 피즈엔 좀 더 상큼하고 강한맛을 강조하기 위함도 있지만..
계란이 들어가면 대단히 귀찮거든요.
게다가 알러지의 문제도 꽤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편의성을 고려하기 위해 점차 레시피에서 계란흰자를 사용하는 것은
줄어들고 있는 편이지요.
뭐, 그렇지만 여기선 그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0
비밀병기 알씨군입니다.
계란 흰자와 오른자를 깔끔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비장의 도우미이지요.
짜잔! 아주 깔끔하게 나뉘었지요? 계란을 쓰는게 골치아픈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흰자는 쓴다고 치지만 노른자 이거 남은거 어쩌라고...; 흰자가 남으면 그걸로
팩이라도 하겠지만. - _-
(그래도 참기름에 소금뿌려서 홀랑 마셔버렸습니다...;)
계란흰자가 들어간 피즈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거품입니다.
소다를 부으면 처음이시라면 기겁할 정도로 거품이 확 올라오지요. ;
느긋하게 붓지 않으면 수저로 잔의 반을 차지한 거품을 퍼내셔야하게 됩니다.
사실 피즈는 하이볼 글래스보다는 텀블러를 쓰는 편이 대세입니다.
하이볼도 나쁘진 않지만 양이 너무 많아지거든요. =0
만들어놓고 보니 확실히 예쁘긴 하군요. 거품이 위에 곱게 깔린것도 괜찮고..
다만 소다를 너무 많이 부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만드실 때에는 대용량의 하이볼보다는 텀블러를 써서 딱 두배정도만
더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소다를 채워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맛이요? 일부러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주류라고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됩니다. 소다를 스프라이트나 사이다를 쓴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7월의 탄생석은 루비지요. 그 붉은색과 잘 어울리는 칵테일인 슬로진 피즈입니다.
용서는 하지만 결코 잊지 않는 것이 7월의 아이라고 하던가요?
그런 당신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줄 이 한잔을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