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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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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워.
근간의 게시판을 보고 있노라면 찰리님의 말씀 "디워는 댓글워의 약자였군요."가
심히 납득이 가는 상황.
이 쪽에서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았기에 뭐라고 내 느낌을 적을수는 없겠지만..
대충 보고있노라면 어떤 정도의 영화인지 짐작은 간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장르인 B급 괴수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래도 용가리를 극장에서 보며 느꼈던 참담함이 아직도 생생한 지금
우베볼급 영화에서 B급 괴수물까지 끌어올린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런 영화는 호오가 명확히 갈리기 때문에 "재미없습니까? 전 괜찮던데요."라고
그러려니 넘어가는 것이 가장 속 편하고 나는 지금까지도 그리해왔다.
(그래서 내가 좀 B급 크리쳐나 귀수물중에 정말 재미없게 본 영화는 드물다.
딥 블루 씨 같은 막장 전개 영화도 그러려니, 아나콘다VS파이슨같은 조악한 영화도
그러려니~ 나름 컬트적인 재미가 있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물고 뜯는 것은 역시 심형래 감독의 디워이기 때문이겠지.
인정받을 건 인정받고 까일건 까이는 건 마찬가지인데도 이런 감정이 감정을
부르는 치열하고, 어떤 곳에서는 유치하고 저급한 댓글전쟁이 계속되는 것이리라.
....그러고보니 어딘가에서 본 댓글에는... "디워는 내 인생 최고의 한국영화 + 해외영화"
라는 것도 있었다.
인생이 짧은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 참 간단하게 잘도 써놓는다.

그리고 애초부터 디워는 일단 충분히 까일만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지나친 기다림에는 충분한 까임이 따른다." 라고 이렇게까지 관객을 기다리게 했고
그럼에도 그 영화는 가장 기본적인 영화로서의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즉 기다린
만큼의 충족을 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밉보이는 것이리라.
기다림이 기대치를 높이고 높이고 높여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데에 이르러있는데
막상 개봉한 영화를 보니 일단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 아놔 이게 뭐야 이런 시밤바. 하게 되는게 아닐까.
또 지금까지 심형래 제작자 겸 감독이 보여온 모습도 어떤 감정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컷고
그래서 더더욱 감정적으로 치닫게 되는것이리라.

감정싸움일로로만 치닫는 많은 디워관련 글중에 가장 공감이 되는 글은 이거더라.
돼지콜레라님의 내가 형래우드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깔것은 가차없이 까야 성장하는 법이지.
무작정 깐다고만, 무작정 옹호한다고만 잘 되는게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알고있을터.
조금만 더 물러서서 바라보는 것은 어떤가? 괜시리 남의 감상평에 이상한 댓글 달면서 싸울게 아니라.



덧.
디워가 가장 비교가 되는 대상이 트랜스포머...인데.
음. 일단 맘 같아서는 굉장히 불만스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트랜스포머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기저기서 디워와 비교로 열띤 CG때문이 아니고
그게 트랜스포머. 이기 때문인거다. 국내에서야 또 모르겠지만 장담하건데 미국에서도
트랜스포머는 CG때문에 아니라 트랜스포머이기 때문에 성공을 했다고 본다.
지금같은 극강 퀄리티의 CG가 아니라 그저 중상급의 CG였더라도 적어도 미국내에서는
흥행에 성공을 했을 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 트랜스포머는 하나의 [꿈]이었다.
가끔 AFKN에서 해주던가 혹은 비디오를 보며 두근두근거리고 눈을 빛내던, 그런 꿈인 것이다.
그런 어린 시절의 꿈이 눈 앞에서 다시 한번 실체화하는데 열광하지 않고 도리가 있으랴.
다른 것이 아닌 그 트랜스포머가 CG로 형상을 갖췄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리라.
(동일한 레벨의 CG를 사용한 다른 로봇물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테지.)
이무기와 트랜스포머는 그 캐릭터의 네임밸류에서 이미 비교를 불허한다.
스토리? 트랜스포머 보면서 인간들한테는 눈길도 안줬다 그저 로봇들이 움직이는 모습만을
다시 그 어릴때의 기분으로 두근거리며 쫓았을 뿐이지.
하지만 디워의 이무기에게 그런 캐릭터성이 있을리 만무. 그렇기에 설상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이고 둘다 막장의 스토리더라도 영화자체를 놓고 비교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단지 기술력만을 놓고 세세히 비교하면 모를까.

어쨌든 다음달, 개봉하고 나면 보고 나서 또 이야기를 할터이다.
...그런데 정말 이거 여기서 개봉하긴 하는게야? 뭐 정보가 도는게 하나도 없어. ;;

by 하로君 | 2007/08/03 07:53 | 낡은비디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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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ampei at 2007/08/03 08:44
이제서야 링크 걸고 도망갑니다 - 후다닥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7/08/03 09:04
트랜스포머하고는 비교가 안되죠.
트랜스포머가 극장판이 tv에서 해줄때쯤 우뢰매도 극장에서 방영했을껄요...
어린나이에도 그차이에서 오는 허무함이란...
Commented by 충격 at 2007/08/03 13:01
트랜스포머와 비교하면서 스토리 그게 그거 아니냔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오는데,
제일 웃기는 얘기기도 하죠. 레벨이 전혀 다른 차원에 있거든요.
큐브 차지하려고 로봇들이 싸운다, 여의주 차지하려고 이무기들이 싸운다,
요렇게 써놓으면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전체 플롯과 시나리오 세부 전개는 엄연히 다른 거니까요.
디 워는 내부적으로 개연성이 전혀 없이 막무가내로 진행됩니다.
Commented by 특공바넷사 at 2007/08/03 14:00
다 필요없고 난 이무기보다 사령관님이 더좋아;;;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8/03 16:42
bampei / 으흐흣 밤군님.

사바욘 / 비교가 안되는 걸 비교를 하고 앉았으니.. 거 참. - _-;

충격 / 그걸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 _-; 전체적인 테마와 세부적인
시놉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적어도 트랜스에선 벌어지는 일에 어색하다는 것은
없었지요.

특공 / 뱀하고 사령관님의 비교는 안되지. ;
Commented by 시커님이심 at 2007/08/06 22:43
근데, 트랜스포머을 영화를 보기전에 이미 알고있던 사람인 경우에는
감동적인 스토리였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트랜스포머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영화를 보기전에 미리 만화나 다른 매체을 접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저 혼란만 오는 스토리이더군요.

캐릭에 대한 감정이입이나 이캐릭이 어떤 캐릭인가 파악하기도 전에
퇴장해버리는..

그래픽 역시 어린시절의 추억이 멋지게 움직이는 cg가 아니라
그저 번쩍거리면서 요란한 cg로만 느껴질 뿐...

트랜스포머같은 경우에는 꼭봐야할 영화가 아니라 아시는 분만 보세요.라고 광고했으면 더 좋았을 지도.

제 말의 요점은
트랜스포머의 추억이 있으신 분이야 멋진 스토리에 멋진 그래픽이겠지만,
그 추억이 없는 사람에겐 "단지 영화 한편으로만 볼 경우"에는 캐릭에 대한 어색함만 가득한 엉성한 영화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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