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로군입니다. =)
일단은 외부에서의 조건은 별다른 간섭이 없는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웬지 컨디션이 안정되지가 않는군요.
특히나 소화기 계통쪽에 트러블이 생겨서 곤란한 지경입니다.
한약이라도 한첩 달여먹어야 하나..
요즘 두가지 큰 일을 결심했습니다.
이사와 노트북이지요. =0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너무 좋고 룸메이트 K군과도 더 이상
편할 수 없다! 입니다만.. 당장 현재 처리해야 할 과제가
있는데 생활이 너무 편하다보니 오히려 실로 작용하는 기분이로군요.
역시 전 가혹한 환경에 몸이 놓이지 않으면 뭔가가 잘 안되는
체질인가 봅니다.
노트북은.. 요즘 슬슬 한계점에 도달했다. 라는 느낌일까나요.
작게는 자판부터 크게는 배터리에 기타등등 확실히 한계인가..하는
그런 기분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4년이라.. 4년동안 웬만해서는 기본으로 3일 이상씩 풀가동 시키면서
써왔으니 잘 버텼다고 칭찬해주어야겠지요.
이제는 슬슬 은퇴하고 서브 노트북으로 편안히 일을 시켜야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의 재료를 보시죠. =)
오랜만에 손을 대어 본 진, 트리플섹, 그라나딘에 레몬쥬스입니다.
가보죠. =)
Maiden's Blush2oz Gin
1/2oz Triple Sec
1/2oz Grenadine
1/4oz Lemon Juice
1/4oz Water
Shake with Ice
Cocktail Glass
오늘의 칵테일인 메이든'즈 블러쉬. 입니다. =)
우리말로 옮기자면 처녀의 홍조. 정도가 될라나요? 꽤나 귀여운 이름이군요.
이름이나 재료의 조합에서 느껴지듯이 상당히 오래된 칵테일입니다.
진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은 확실히 예전에 만들어진 것들이 많지요.
아무래도 요즘 트렌드는 진보다는 보드카나 리큐르 중심으로 마시기
쉽고 부담없이, 가 중심이 되니까요.
이 칵테일은 1930년대의 칵테일 북에 실려있던 레시피라고 합니다.
이야.. 1930년대라니. ;
진을 베이스로 쓰는 칵테일 답게 재료도 조주도 간단합니다.
재료들을 얼음과 함께 넣고 셰이크해주면 완성. 이지만.
그레나딘의 분량에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옅은 페일핑크색을 내고 싶었는데 레시피의 분량대로 따르면
상당히 진한 색상이 나옵니다. 홍조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은가..
싶은 느낌이 드는군요.
향은 역시나 진베이스구나.. 싶은 느낌입니다.
진의 향이 강하게 깔리다 보니 다른 리큐르나 재료들의 향은
직접적으로 느껴지진 않는군요.
맛은.. 글쎄요 어떨까나요.
진의 향이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부재료들의 맛이나 향도
강한 편이라 마티니와 같이 진한 맛은 나지 않습니다만
역시나 가볍게 권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칵테일이란 느낌이로군요.
진의 쌉쌀한 맛의 끝에 묻어나는 달콤함이나 상큼한 뒷맛은
매력적이긴 합니다.
어떠십니까? 오늘 저녁엔 이 처녀의 홍조 한잔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
적당히 취기가 올라 발그레해진 뺨은 분명 사랑스럽겠지요.
.........다만 발그레를 넘어서 벌개지면 곤란하겠지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