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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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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언제부터인가, 집 근처에 고양이 서넛이 어슬렁거리는 것을
종종 목격하곤 해왔는데.. 길냥이인가? 라고 생각하기엔 웬지
신수가 헌앙하고, 그렇다고 집냥이인가? 하기엔 웬지 하는 행동이
길스러운 고양이들.
탁한 갈색의 바람머리한 듯한 녀석이 하나, 검은 녀석이 둘,
보스인 듯한 회색의 줄무늬가 하나.
나하고는 사이가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니고 나쁜 편도 아닌.
"틈을 보이면 습격할테다." 정도의 관계랄까.
(예전에 장남삼아 던진 캔에 맞은 후부터 조금 험악해졌다.)
아무튼 그 중의 바람머리가 길에 늘어져 쉬고 있는 것을 발견.
그래도 자는 꼴은 꽤나 귀엽구나. 라고 생각하며 슬쩍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이게 스윽 고개를 든다.


"아 시밤.. 또 너냐?"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스윽 몸을 일으킨다.


"아 놔.. 간만에 좀 쉬나 했더니만.." 이라는 듯하게 느리적 몸을 일으키는 꼴이
잠이 모자란 듯 해보인다.


그렇지만 역시나 귀찮고 그 자리가 꽤나 맘에 든 듯 걸음을 멈추고 스윽 뒤돌아 본다.
"....너 안가냐?" 라는 듯한 눈초리.


그러나 역시 귀찮았던 것인지.. 바로 주저앉아 늘어지게 하품 한번.


"아 진짜 짜증나게구네.. 안가냐?"
그렇지, 잠자다 방해받으면 짜증나지. 그래그래 이해한다.
내일 세일하는 고양이 참치캔이라도 하나 사다주마.

에서 사진 촬영은 이 정도로 끝.
소흑이를 촬영하고 싶은데 워낙 수줍음이 많아 후다닥 도망쳐다니는지라 묘연.


by 하로君 | 2007/04/20 17:36 | 하루하루수첩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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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espild at 2007/04/20 18:26
얘 머리랑 몸이랑색이 다르네요... 우와..
Commented by 슈와 at 2007/04/20 19:22
저런 털, 약간 피부병 증상이 있는게 아닌가요? 데려가서 좀 깨끗이 씻겨주고 싶어요-_ㅠ
Commented by 니타 at 2007/04/20 19:25
ㅎㅎ 고놈 참 특이하게 생겼네;; 길냥이는 아닌거 같은데;;
Commented by 개썰매 at 2007/04/21 02:01
무슨 은테네임드도 아니고, 필드 보스급 풍채인데요?
Commented by 하늘다랑어 at 2007/04/22 01:00
오 신기하게 생겼는데.
우리집에도 냥이 한분이 매일같이 납시는데.....
너무 뚱뚱해서 새끼곰인줄알았다. ㅡ_ㅡ;;;
그넘아는 사진 한번 찍을라믄.... 삐그덕 소리만 내도 그 덩치로 후다닥 도망부터가니...췟
Commented by Sam at 2007/04/22 13:25
고양이 한테서 뭔가 모를 포스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군요..ㅋ
Commented by 아이비 at 2007/04/22 23:13
툭 말할 것 같아요. 워우어.
Commented at 2007/04/23 21: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즈 at 2007/04/24 11:23
ㅋㅋㅋㅋ오빠답다..ㅋㅋ
Commented by poxen at 2007/04/24 15:11
아유, 푸른눈이네요. 예뻐라.
Commented by 특공바넷사 at 2007/04/25 08:55
머리하고 몸체하고 종이 틀린 것 같지 않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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