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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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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일주일 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야.

가끔씩 미묘한 것이 보이는 시기가 있긴 한데..
한동안 잊고 살아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단 말이지.
게다가 한국도 아니고 완전히 타국인 곳이니
뭔가 보인다고 해도 제대로 눈치채기도 힘들고.

클래스메이트 중의 하나가 얼마전 새 차를 구입했지.
2007년이 되면서 완전히 디자인이 리뉴얼된 캠리인데..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산 차인지라 임시번호판이
특이한 것이 달려있어 멀리서도 꽤 눈에 띄인달까.

그 날은 잠시 패션센터에 볼 일이 있어서 평소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운전중이었는데 그 친구의 차가 먼저 저만치
앞에 가고 있는데 옆자리에 누군가 타고 있는 듯한
그림자가 얼핏 비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러다 그 차가 신호에 걸려서 멈춰서고 내 쪽의 차선은
우회전 차선이어서 먼저 지나쳐갔는데 누굴 태우고 가나..?
싶어서 지나칠때 슥 옆을 봤는데 그 친구가 앉아있고
조수석에 웬 여자가 타고 있더라고.
검은 머리를 어깨밑에 살짝 내려올정도의 길이로 기르고
검은색 티셔츠에 붉은색 스트라이프가 두 줄 미묘하게
들어가있는.. 인상은 그냥 평범한, 그런 느낌의 아가씨였어.
다만 뭔가 느낌이 흐리다.. 싶은 기분은 들었었는데.
뭐 그냥 여자친구나.. 아님 누굴 라이드해주나보다 라고 생각했지.
다른 클래스의 학생은 잘 모르니까.

다음날 학교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나서 싱글싱글 웃으면서 놀려주었지.
어제 그 아가씬 누구야? 당분간 연애할 생각 없다면서? 라면서
그런데 그 친구는 고개를 갸웃. 하더라고. 무슨 말하는거냐? 라면서.
그래서 대충 설명을 해주었는데.. 사색이 되면서 도대체 뭘 본거냐고
하더라. 어제 자기 혼자 집에 돌아갔다고.

인상을 물어보길래 본 대로 대답해주었는데.. 그것에 대해선 별다른
대답을 못들었어. 다만 그 길로 교회로 달려갔다는 것만 알고있지.

...도대체 누구였을까? 내가 보고, 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를 그녀는.
by 하로君 | 2007/03/06 19:21 | 하루하루수첩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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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태균 at 2007/03/06 20:15
;ㅁ; 그런것이 보이신다는 것은 특수능력 인겁니다!
Commented by 네버랜드 at 2007/03/06 22:44
식스센스!
Commented by 바람의별 at 2007/03/06 22:57
칵테일을 그만드세요(...)
Commented by snoop at 2007/03/06 23:07
어쩐지 마음이 아프네요.
Commented by 하늘다랑어 at 2007/03/06 23:27
ㅇ_ 0 그사람이 구라를..
Commented by 멜렝 at 2007/03/07 01:35
으아아으 오밤중에 소름이 쫙...; 진짜 무서워요!; 하지만 어쩐지... 가슴 아픈 사연이 있을 것만 같네요.
Commented by 특공바넷사 at 2007/03/07 02:00
슬 좀 그만마셔;; 이인간아;;...
Commented by 니타 at 2007/03/07 04:05
.. 뭔가 덧글을 달아주고 싶지만 이미 나올만한 반응은 모두 덧글로 달려..;; (후덜덜;;) 그중에서- _- 특공바넷사님 덧글 추천-! 쾅-! ㅋㅋ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3/08 16:30
태균 / 아니 그렇게까지 대단하게 "네 뒤의 배후령이!"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0

네버랜드 / 간만에 후덜덜하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 이런이런.

바람의별 / 요즘 마실 시간도 별로 없음. ㅠ_ㅠ

Snoop / 물어도 대답해주지 않던데. 궁금할 따름이지요.

참치 / 빈곤한 상상력 하곤...

멜렝 / 다시 떠올리면 저도 소름이 쪽!입니다. ㅠ_ㅠ
슬픈사연일지, 아니면 섬뜩한 사연일지... 어느 쪽일까나요?

특공 / 요즘 몸이 허해져서 그럼.. 장어라도 먹어야겠어.

니타 / 저런건 추천안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0
Commented by 아즈 at 2007/03/08 17:42
술묵지말오...장어...내가 잘~~하는집 알고 있는데~
아쉽당아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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