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이 두 남매는 집안에서 총싸움, 혹은 칼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성별을 초월해 소꿉놀이도 총싸움도 함께. 라는 것이죠.
가끔은 저도 참여하게 되긴 합니다만..
(정의의 용사들에게 퇴치되는 거대한 괴수의 느낌이랄까.)
이 날의 주제는 총싸움이었습니다.
한참 동안이나 탕탕! 하며 시끄럽던 둘. 하지만 주빈이 총을 놓침으로써
사태는 귀결되나 싶었는데..
총대신 잽싸게 플라스틱 공을 주워든 주빈 왈.
"그렇게 다 쏴죽이고 혼자 남으면 다음엔 누구를 죽일 것입니까!!!" <-
.....농담아니고 식탁에서 굴러떨어질 뻔 했습니다.
설마 여섯살짜리 애기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그리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해 멍하게 서있는 석진이의 머리에 냅다 공을 집어던졌던. <-
.....이 녀석 커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될라나.
어딘가 우주에 거주하는 노래부르는 분홍빛 머리칼의 공주님이라도 될 생각인지.
# by 하로君 | 2007/02/21 17:02 |
하루하루수첩 |
트랙백 |
덧글(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