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한지 이제 겨우 이틀인데 무슨 두달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하루입니다.
고작 한달 남짓의 방학이었는데도 몸이 완전 그쪽으로
굳어버려서 한 것도 없는데 웬지 피곤해 죽어간다..
라는 그런 기분이 드는군요. 어이쿠... =(
어제는 룸메이트인 K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잠깐
"이쪽에 손님이 오신다면 과연 무엇을 이곳의 음식이라고
대접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의 한가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둘이 동시에 이야기한 것은
"인 앤 아웃 버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머리를 감싸쥐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그럴듯한 것이 떠오르지를 않는군요.
멕시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엘 초요나.. 음.
결국은 스테이크 하우스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문제는 찰리님께 여쭤보면 아주 멋진 답을 내어주실텐데 말이죠.
(LA지역 미슐랭 가이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드는 그 분!)
아무튼, 재료를 보실까요? =)
보드카, 자몽쥬스, 레몬쥬스, 크랜베리쥬스로군요.
상큼한 조합입니다! =)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Sea Breeze4oz Cranberry Juice
2oz Vodka
1.5oz Grapefruits Juice
1/2oz Lemon / Lime Juice
Shake with Ice
Cocktail / Collins Glass
오늘의 칵테일인 시브리즈. 입니다.
90년대 중반에 앱솔루트 보드카 판촉의 일환으로서 뉴욕에서
탄생한 이 칵테일은 그 상큼함과 색상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트로피컬 칵테일의 하나가 되는 영광까지 안았습니다만..
정작 앱솔루트 보드카의 판촉에는 그리 큰 힘은 되지 못했다는
후일담으로 웬지 안습하게 만드는 기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한 레시피는 약간의 산미를 추가한 쪽으로 심플버전은
레몬이나 라임쥬스를 빼고 자몽쥬스를 2온즈로 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이 칵테일도 현재로선 직접 만들기보다는 믹스가 널리 시판되고 있지요.
가끔 칵테일의 재료들을 볼때 뜬금없이 '시브리즈' 라고 씌여져 있는
것도 종종 보이는데 바로 이 시브리즈 믹스를 뜻하는 말입니다.
트로피컬답게 시원하게 다 쏟아붓고 셰이크해주면 바로 완성을
할 수 있습니다.
크랜베리 쥬스가 들어가니만큼 역시 시원한 붉은색이 압권이군요.
시브리즈라는 이름을 들으면 웬지 파란색이어야 할 것 같지만
이쪽도 나쁘지 않습니다. =)
시브리즈의 맛에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면 정말 시원하게 꿀꺽꿀꺽
넘길 수 있는 칵테일이라는 것이죠.
트로피컬 칵테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단맛이 약한대신
상큼한 산미와 쥬스같은 느낌을 강조해 쉽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바닷바람의 시원함이라고 할까나요. =)
사실 오늘은 체리 블로섬을 만들어볼까 했습니다만.. 리퍼러 블로그에서
시 브리즈란 이름의 블로그가 있는 것을 보고 아! 싶어서
계획긴급변경! 이었던 것입니다. =0
자, 오늘 저녁엔 이 시브리즈 한잔과 함께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들을 한번에 싹 씻어내려 줄 상쾌함을
느끼실 수 있으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