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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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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Amethyst Mist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 하루였습니다만.
뭐 이렇게 저녁에 집에 와 앉아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어찌되었던 무사히 하루를 보냈다.. 라는 의미겠죠.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할 수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깊게 고민하고 염려해서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면 고민도 하겠지만
그래봐야 하나도 변할 것이 없는 것이라면 머리 감싸쥐고
고민해봐야 손해보는 일이니 관두는게 좋겠죠.

진인사대천명.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으니 앞으론 결과를 기다릴 뿐이지요.

자, 오늘의 재료를 보실까요? =)



드람뷔, 보드카, 파르페 어무어... 정말 맛이 가는 조합입니다.
셋 다 제가 좋아하는 리큐르들이로군요! =D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Amethyst Mist

2oz Vodka
1oz Drambui
1oz Farffait Amour

Shake with Ice
Cocktail glass

오늘의 칵테일인 아메지스트 미스트. 입니다.
우리 말로 옮기면 자색 안개.. 정도의 느낌이 될라나요?
(자수정의 안개는 아니겠죠 설마.;)
딱 이름만 보아도 어떤 느낌의 칵테일인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군요.
꽤나 기대되는걸요. =D



미스트란 이름, 즉 탁하고 뿌옇게 흐린 느낌을 내기 위해선 강한 셰이크가
제격입니다. 게다가 드람뷔는 기포를 많이 머금는 섬세한 술이니
효과가 더욱 좋으리란 것은 자명한 일이겠죠.
역시나.. 완성품을 보면 딱 상상한대로의 이미지가 나옵니다.
다만 색상이 보랏빛이 아닌 회색에 가까운 색이 나오는 것은 조금 불만이로군요.
파르페 어무어의 비율을 좀 더 높이면 괜찮을까요?



향은.. 뭐 두말할 것이 없습니다.
파르페 어무어와 드람뷔, 이 둘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향이 나리란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게다가 기대한만큼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군요!



맛은.. 오랜만에 좋아하는 칵테일 10선의 멤버를 갈아보았습니다.
러스티네일, 갓파더, 블랙러시안, 웨어울프, 코스모폴리탄 딜라이트
B-52, 파우스트, B&B, 와일드 플라워, 로얄 카시스에서 파우스트를
밀어내었습니다.
나열한 칵테일을 보면 대충 취향이 확연하게 보이는 리스트랄까나요.
진한 향에 무겁고 짙은 맛. 딱 이 취향이죠.

자색안개도 그런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색상, 입에 머금으면 확 퍼지는
파르페 어무어의 진한 향, 그리고 입에 남는 드람뷔의 강한 맛.
딱 제 취향을 정확히 직격했습니다.



자아, 어떠십니까? 오늘 저녁은 자색의 안개속을 헤매어 보시는 것은?
그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하여도.. 충분히 행복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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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로君 | 2007/01/24 13:00 | CockTaiL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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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ulia at 2007/01/24 13:05
아, 매번 스토킹만 하고 있다가 이번 칵테일은 덧글을 남기지 않을 수 없어서.
너무나 아름다운 칵테일이군요! 이름도 그렇고, 모양새도 그렇고. 굉장히 두근거립니다. 한 번 맛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이프 at 2007/01/24 13:47
오히려 잿빛에 가까워서 mist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물방울의 mist가 아닌, 반짝이는 옅은 보라 기포의 mist. ^^
ps. 파르페 어무어 한 병 보내주세요. 엉엉... ㅠ_ㅠ 너무 부럽사옵니다.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7/01/24 14:03
파르페 어무어 한 병만 사서 바에 들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ㅠㅠ 남대문을 뒤져도 안나오면...OTL
Commented by 넨네 at 2007/01/24 17:04
그림같네요 신기하다~
Commented by 티파레트 at 2007/01/24 18:45
자수정의 안개면.. 비싸겠군요(응?)

아름답습니다.. 저희동네 바에선 국내에서 잘나가는것들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니... 눈으로만 즐겨야겠네요;ㅁ;
Commented by 블라쑤 at 2007/01/25 01:31
아아 충분히 좋습니다 :)
저한텐 꽤나 좋을것 같네요
Commented by Beatrix at 2007/01/25 02:33
아_ 이거 정말 맘에 듭니다,, 국내에선 맛보기 힘들 칵텔이로군요!@
맛까지 좋다면 저의 베스트가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ㅋㅋ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1/25 10:29
julia /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갈때 잔뜩 챙겨가 어디 바에서 시음회라도
하던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드는군요. =0

이프 / 확실히 안개라는 느낌은 확 들긴 하지요? =)
정말로 택배쪽이라도 한번 알아볼까요? =0

좀비君 / 마리 브리저드의 리큐르나 볼스에서도 나오니 들어와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만.. (으음..)

넨네 / 꽤 예쁘지 않습니까? =)

티파레트 / 그 안에서 거닐다 피범벅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
잘 나가는 것이 어떤 것들인지 궁금하네요. 암만 그래도 웬만한
리큐르는 갖추고 있을텐디 그걸 파악해 레시피와 함께 바에 쳐들어가는
재미가 또 쏠쏠하지요. =)

블라쑤 / 여행 잘 다녀오셨습니까? =D
오랜만에 뵈니 대단히 반갑습니다!
블라쑤님의 취향이라면 충분히 빠져들만한 칵테일이죠.

Beatrix / 너무 제 취향에 맞아서 잔뜩 이미지 뻥튀기가 된 것일지도요! =0


Commented by Mushroomy at 2007/01/25 10:34
저는 수정안개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아메시스트가 자수정을 뜻하는 말이라 안될 것 같아서 그만뒀죠;;;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1/25 10:35
Mushroomy / 수정안개.. 자수정안개.
그 안을 걷다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수정의 파편에 휩쓸려
살점이 너덜너덜...(이하 생략)
Commented by 아이비 at 2007/01/25 12:30
비주얼에 직격당했습니다. 혹하는데요. 새벽의 맛과 향이 날 것만 같네요.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1/25 13:48
아이비 / 비쥬얼만 아니라 맛까지 훌륭해서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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