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추운 하루입니다. =0
정말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다니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군요.
...라고 엄살을 떨었지만 결국 따져보면 영상 1~2도 정도..
이쪽의 기후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걸까나요.
...라지만 그렇게 바람이 몰아치는데도 태연하게 후드티하나
달랑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쪽 사람들을 보면 그런것도 아닌 듯
합니다.
문제는 한국이나 필라에서 입던 겨울옷들을 거의 활용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 일까나요.
암만 추워도 대략 점퍼 하나면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날씨이니
정작 챙겨간 코트라던가 스웨터, 폴라티등을 입기가 참으로
껄끄럽습니다.
(하루 코트 입고 나갔는데 시선이 마구 집중될 정도....)
결국은 재킷 두벌로 버티고 있는 나날인 것이지요.
그래도 오늘은 미뤄오던 큰 일을 하나 해치워서 기분이 좋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크리스마스 전에 발송되었어야 할 소포를 전부
발송하고 편지도 보냈지요.
...하지만 역시 이 미친듯한 송료란...
안의 물건의 두배 값이 나오고..이래서 해외우편이란 정말(투덜투덜)
아무튼, 오늘의 재료를 보시죠.
그랑마니에르, 서던 컴포트, 라임쥬스, 크랜베리쥬스. 입니다.
어제하고 많이 비슷한 구성이로군요. =0
그럼, 가볼까요? =)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Rhett Butler1oz Grand Marnier
1oz Southern Comfort
2oz Cranberry Juice
1oz Lime juice
Shake with ice
Rock Glass
오늘의 칵테일인 레트 버틀러. 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요? 넵 바로 스칼렛 오하라의 연인인
그 레트 버틀러입니다.
(역시 레트 버틀러라 하면 클라크 게이블! 이겠습니다.)
스칼렛 오하라와 동시기에 탄생한 칵테일로 재료와 비율의 변화가
칵테일의 성격이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료는 스칼렛 오하라에 그랑마니에르가 더해지고 그 대신 서던 컴포트가
1온즈 줄어든 형태입니다.
조주법은 같은 얼음과 함께 셰이크를 택하고 있지요.
색은 스칼렛보다는 좀 더 옅은 붉은빛을 띄고 있습니다.
향도 그다지 큰 차이는 없고.. 과연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을지
조금은 의아해지긴 하는데요. 실제로 맛은 어떨까요?
재료, 분량에 따라 설령 같아보이는 칵테일이라도 그 성격엔 많은 차이가
생겨난다. 그렇습니다. 이 칵테일 역시 그런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군요.
일단 첫맛의 느낌이 틀립니다.
스칼렛 오하라가 "쓰읍..시다.." 정도의 첫 느낌이라면 레트 버틀러는
슬쩍 신맛이 느껴지는 정도로 상당히 부드럽게 혀에 와닿습니다.
(그랑마니에르님의 힘이란!!)
그리고 목으로 넘기고 나면 혀에 라임쥬스의 신맛이 강하게 남지요.
부드럽고 상냥하게 접근해 시니컬한 말들을 거리낌없이 해대던
레트 버틀러와 딱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이거 재미있군요. =)
어떠십니까? 오늘 저녁엔 레트 버틀러와 함께 하시는 것은?
하지만 역시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니만큼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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