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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로君 이글루스 피플 2006 Egloos to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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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Venetian Sunset
웬지 모르게 나른..한 하루입니다.
좋은 하루들 되셨나요? 이쪽은 이래저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는 곳마다 꽤나 북적북적합니다.
간만에 LA 다운타운에 나가봤는데 역시나 사람이 우글우글하군요.
정말 재미있는 것은 거리를 보다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산타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꽤 많달까요. 꼬맹이도 소년도 아가씨도 아줌마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태연학 산타모자를 쓰고 바삐 제 갈길들을 갑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아무도 그런 모습을 이상학 여기지 않는다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라면 꽤나 시도하기 힘든 일일텐데 말입니다.

요즘들어서 친구가 부쩍 "왜 이렇게 메말랐냐"라는 말을 종종 하는군요.
하긴 고등학교때 다른 학교로 갈라져서 다시 만난다해도 잠깐씩
보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친구는 그런것이 나름 꽤나 충격인 듯 싶습니다.
메말랐다..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단순히 겁을 내고 도망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서도요.

아무튼, 오늘의 재료를 보실까나요? =)


드라이진, 그랑마니에르, 드라이 베르무스.. 그리고 캄파리입니다. =)

Campari
이탈리아의 토리노시에서 1860년대에 탄생한 리큐르입니다.
창시자 카스파레 캄파리에서 대를 이어 내려오는 가족명을 딴 술로
최초에는 비테르 아루소드란디아라는 이름이었지만 아들의 대에 와서
캄파리.로 개명을 했습니다.
와인을 베이스로 해서 오렌지의 껍질과 캐러웨이, 코리앤더, 용담뿌리등의
허브를 첨가해 만든 리큐르로 달콤쌉쌀한 맛으로 식전주등으로 특히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가볼까요? =0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Venetian Sunset

1.5oz Gin
1oz Grand Marnier
1oz Campari
1oz Dry Vermuth

Shake with Ice

오늘의 칵테일인 베네치안 선셋. 입니다.
캄파리가 들어갔기 때문에 베네치안 선셋이라는 이름이 된 것일까요?
무수히 많은 선셋의 파생형중의 하나입니다. =)
타오르는 듯한 선셋계열의 색상외에는 이미 오리지널의 형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자적인 느낌의 칵테일이 되었습니다만.



재료는 상당히 호화롭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꽤나 맛있는 리큐르들이지요
그랑마니에르, 드라이 베르무스, 캄파리, 진..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술들입니다.
조주방법은 역시나 얼음과 함꼐 셰이크로 보통보다 5회정도 셰이크의 추가로
약간의 투명도를 추가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색상은 그야말로 석양..이라는 느낌으로 붉게 타오르는 듯한 색상이 압도적입니다.
체리를 한개 더해줌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겠지요.



풍부한 향이 있는 리큐르들이 많이 들어간지라 느껴지는 향은 꽤나 강렬합니다.
역시나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진의 주니퍼베리의 향, 그리고 캄파리와 베르무스의
향이 미약학 느껴지지요.
첫맛은 의외로 진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달콤함입니다. 워낙 다른 리큐르들의
맛이 강해서 그럴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좀 놀랐달까나요. ;
그랑마니에르의 단맛과 캄파리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줍니다.
목으로 넘긴후에는 진과 베르무스의 향이 역하지 않게 살짝 남아 입안에
청량감을 더해주는군요.
간만에 맘에 드는 진베이스의 칵테일을 찾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진베이스라고 하면 아직도 여전히 거부감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제 슬슬 그 편견도 깨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은 기분까지 드는군요.
화려하게 타오르는 듯한 색상, 그에 대비하듯이 역시 강렬하지만 역하지
않은 깔끔한 맛. 비쥬얼과 맛의 양쪽을 훌륭히 잡아낸 칵테일이군요. =)



어떠십니까? 오늘은 이 베네치안 선셋 한잔과 함께 타오르는 이탈리아의 석양을
느껴보시는 것은? =)
by 하로君 | 2006/12/23 14:49 | CockTaiL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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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블라쑤 at 2006/12/23 14:59
베네치안선셋이라니
칵테일 이름들을 보면 정말 환상적이라는 말밖에 안나와요 :D
여기도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해서 정말 북적거리고 들떠있는 느낌이예요
특히나 바에 가면 커플들이 어찌나 많은지 ㅠ
Commented by ★HERA★ at 2006/12/23 15:04
파란봄베이진 모양이 아니네요~
한때 봄베이진을 조아라 했거든요^^
칵테일 한잔하고 싶은 날이네요
메리크리스마스★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6/12/23 16:04
블라쑤 / 칵테일의 이름들을 보고 있으면 상당히 즐겁지요.
막상 만들어두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탁 와닿기도 하고..
트럼본 연주를 하는 친구의 라이브를 들으면서 한잔 하는 칵테일 역시
각별하군요! =) (커플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길..!)

Hera / 윽... 봄베이 사파이어..입니까.. ㅠ_ㅠ) 드라이진에 허브를 첨가한..
매우매우매우 맛있는 진입니다..만.
비싸요. 비쌉니다. 이곳이라면 봄베이 사파이어 한병으로 저 일반 드라이진을
두병 반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흑!)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Commented at 2006/12/23 17: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6/12/23 17:12
색이 예쁘군요~ 봄베이 진이 거의 다 떨어져 가는군요.. :) 슬슬 코스트코에 갈시간이시려나요?
메마르셨다는 이야기를 마르셨다고 듣고 부럽..다고 이야기할뻔 했습니다.;
Commented by Yuius at 2006/12/23 20:29
어찌되었건 크리스마스는 한발한발 다가오고 있군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어요!
Commented by 치즈 at 2006/12/24 00:24
하로군님의 칵테일 설명을 보고 있으면 정말 밤마다 괴롭습니다ㅠㅠ
이탈리아의 태양을 느끼고싶어요:)
Commented by Sang at 2006/12/24 01:55
원래 혼자살면 서서히 매말라 가는 법이지요... 다시 찌는 좋은 방법은 인스턴트 대량섭취! (.....하지만 나중에 체지방률이 극적으로 올라간다는 부작용이;;;)

저 칵테일은 색이 찹 곱군요, 혼자먹으면 웬지 쓸쓸해 질거 같아요 ㅡ_ㅜa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6/12/24 02:17
비공개 / 한 곳을 정해놓고 자주 가다 보면.. 뭐.; 어쩔 수 없게 되지요.
레시피만 확실하다면 대부분 요청하는 칵테일은 만들어주니까요. =)

Charlie / 으.. 그렇군요. ; 슬슬 몇몇 리큐르들이 바닥을 보여가서 참.;;
그래도 진은 한 병 사서 꽤나 오랫동안 썼으니 아깝지는 않습니다.
전혀 부러운 메마름이 아니지요. ^^;

Yuius /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지 어떨지! 안습입니다. =(

치즈 /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맛보여 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0
나중에 돌아가면 집의 홈바를 다시 개설해서 초대라도. =)

Sang / 요즘 인&아웃을 끊었더니 금단증상이!(덜덜덜)
저런 것보다 뭔가 이름에 의미가 있는 칵테일을 혼자 마시면 기분이
아주 최고가 되지요. - _-)
Commented by 아즈 at 2006/12/25 20:13
사진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욤~
안정된 배경이 잘어울립니다~
짝짝짞~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6/12/26 05:17
아즈 / 루믹스를 대여해줘서 지금 예전에 쓰던 쿨250을 다시 꺼내쓰고 있는데.
역시 색감이 죽여주네. 쿨 250이 명기는 확실히 명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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