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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Detox Shot

칵테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가끔 듣는 물음이

[안주는 어떻게 해요?]

입니다.

딱 잘라서 말하자면 칵테일은 안주가 필요가 없습니다. 이지요.
우리나라에서의 음주문화를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질문인데
애시당초 칵테일은 안주가 필요없는 그 자체만을 즐기는 술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식전과 식후에 가볍게 한담을 나누면서 나누는 술이라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바에서는 식전인지 식후인지에 따라서
엄격하게 구분을 합니다.

술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알콜이 들어있는 어른의 음료수. 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군요.

다만 구태여 안주가 필요하다.. 라고 한다면 가장 무난한 것은
과일류나 간단한 스낵같은 것입니다.
양이 많은 믹스타입의 스위트 칵테일이면 구태여 안주가 필요없고
비터하고 강한 칵테일이라면 과일류가.
적당히 단맛이 살아있는 올데이 타입의 칵테일이라면 약간은 짭짤한
작은 프렛젤이나 까나페같은 것이 잘 어울리지요.
샷글래스요? 그냥 물이나 한잔 떠 놓는 것이 최고의 안주(...)

뭐 결국은 좋아하는 것과 마시는 것이 제일이겠죠.
이건 꼭 이래야 한다!라는 룰 따위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자, 오늘의 재료를 볼까요?



보드카, 크랜베리 쥬스, 피치트리. 로군요.

보드카 (Vodka)
러시아의 전통주라고 해야할까요? 이미 14~15세기부터 음용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증류주로서는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술이죠.
원료는 밀,보리, 호밀과 같은 곡류입니다(당연히도) 원료를 쪄서 엿기름을 더해
효모를 섞어 발효시킨 액을 증류기로 증류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칵테일에서는 베이스로 사랑받는 술인데요 무색, 무미, 무취의 특성이 다른 술과
어울려도 향을 죽이지 않아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레이디킬러는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에 많지요.

크랜베리 쥬스는 말 그대로 크랜베리의 쥬스..입니다.

피치 슈냅스(Peach Schnapps)
칵테일에 널리 쓰이는 리큐르의 종류중에는 슈냅스라고 불리는 술의 종류가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가장 흔한 술의 종류이지요. 우리나라의 소주와 같달까나요.
어떤 종류의 과실, 혹은 잎사귀를 재료로 증류해낸 투명한 색의 브랜디.가 되겠군요.
위의 피치트리는 많은 피치 슈냅스중의 하나의 상표입니다.
각 재료의 향과 맛이 잘 살아있어 칵테일의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자, 그럼 이 셋으로 어떤 것이 만들어질까요?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Detox Shot

Peach schnapps
Cranberry Juice
Vodka

Layer
Shot glass
Sweet

전형적인 푸스카페 샷의 형태를 하고 있는 칵테일입니다.
글래스의 크기에 따라 1/3씩 적당히 맞춰 따르면 되는 것이죠.
중간에 리큐르가 아닌 쥬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워낙 점성이 없고 피치 슈냅스가 튼튼한 술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레이어가 흩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냅다 믹스해버려도 괜찮습니다. 굉장히 고운
핑크빛이 나오기 때문에 나름 예쁜 모습이지요.



일반적으로 샷은 굉장히 강한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다지 강하지도 않고 굉장히 달콤합니다.
기분나쁘게 혀에 달라붙는 듯한 달콤함이 아니라 산뜻하달까요.
처음 입에 머금으면 보드카의 약간의 씁쓸함이 잠깐, 그리고 곧바로
크랜베리 쥬스가 보드카의 향을 씻어내고 넘긴후에는 피치 슈냅스의
복숭아의 향만 입안에 남습니다.

단맛보다는 강한 맛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맞는 칵테일은 아닙니다만서도..
여성분들에게 부담없이 내놓기에는 딱 좋은 샷인 듯 하군요.

그런데 어째서 디톡스..일까나.. 하는 의문은 남습니다만. (...)



간만에 붉은색이 들어간 칵테일을 만드니 기분이 좋군요. =)

이것도 아마 국내에서 메뉴판에서 찾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주문해서 마시기엔 조금은 본전 생각이 나는 칵테일이군요. (...)

by 하로君 | 2006/10/26 16:36 | CockTaiL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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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P] 이프의 돌아오.. at 2007/01/14 00:19

제목 : lqr/ Detox Shot
저녁은 동생의 리퀘스트로 sex on the beach를 만들었고, 이제야 저녁 식사를 하고 detox shot을 만들어 봅니다. 예쁘긴 합니다 맛은 산뜻한데, 이 녀석은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동생의 신랄한 평을 따르자면 싸구려 립스틱 맛이랍니다. 라즈베리와 피치의 조합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꽝인 칵테일이 되겠습니다.(여기에 오렌지 주스가 추가된 녀석들에게선 호평 일색이었으니까요.) 샷 분량으로 SoB를 만들려다가 계속 마......more

Commented by 시밀랴 at 2006/10/26 16:41
굉장히 이뻐요.;ㅁ;
Commented by 아스타레아 at 2006/10/26 16:52
안녕하세요~ 밸리 돌다가 링크 신고합니다!
칵테일을 직접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ㅁ'
자주 구경하러 오겠습니다.
Commented at 2006/10/26 16: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시커님이심 at 2006/10/26 18:11
꼭 훌륭한 요리사(바텐더?)가 되세요.
멀리서 기원하겠슴둥. *-_-*./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6/10/26 18:36
음 매번 보면서 감동 중 인데 초기 비용은 많이 드나요? 사실 칵테일 이름도 잘 몰라요 ㅡㅡㅋ
Commented by rayray at 2006/10/26 18:49
와- 예뻐요~~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6/10/26 19:17
오홍- 이건 꼭 한번 만들어봐야겠군요.. (여기 들어와서 지르고 싶어진 리큐르랑 다른 재료가 한두개가 아냣!!)

전 여태 '샷'은 거의 안만들어봐서;;;(사실 가게에서 잘 안나가더라구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여기서 이쁜 것들을 많이 봐서 꼭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싶어요..
(.....하지만 재료값의 압박;;)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6/10/27 10:49
시밀랴 / 역시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으로 따지면 샷이 제일인 듯 싶습니다. =)

아스테레아 / 어서오세요. =) 그다지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완성품만을 보자면
오오..하게 되지만 직접 만들면 뭐야..? 라고 하게 되는것이 칵테일이죠.

비공개 / 그렇군요! 과연.. 궁금증이 확 풀려버렸습니다. +_+

시커 / 아 긍까 아니래두.. - _-;

겜퍼군 / 감동씩이나.. =0 초기비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서요. 특별히
좋아하는 칵테일이 있으시다면 그것으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만.
무알콜로 시작하면 초기비용 오천원!으로도 가능하죠.

Rayray / 감사합니다. =)

비류연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샷은 그다지 인기가.. 특별한 무언가가 없으면
즐기기에는 가격대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바에서 마시려면.
만들다보면 샷이 참 재미있습니다, 번거롭기도 하지만 말이죠. =)

Commented by Sang at 2006/10/27 12:03
아, 레이어로 만든것들은 보기에도 정말 어려워 보여요 ㅡ_ㅜ 이쁘긴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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