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안괜찮잖아. 왜 멀쩡한 척 해?'
[..........어? ]
"속으로는 하나도 납득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으면서.
태연한척 하지마. 짜증나."
[........그러냐...하하..]
"괜찮으니까."
[뭘.]
"괜찮으니까. 많이 힘들구나...너."
간신히 일으켜 세웠다고 생각했다. 빨리 떨쳐버렸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 한마디에 무너져내렸다.
조용히, 말 없이 어깨를 다독여주는 손에 결국 눈물을 떨구고야 말았다.
이래서 오랜친구, 더군다나 여자인 녀석은 녹록치 않은 상대다.
남자녀석들처럼 모른척 넘어가지도 않고, 진짜로 모르지도 않는다.
훤히 들여다보고 정확히 쿡 집어낸다.
아무리 태연하게 있어도, 웃고 있어도.
그 서늘한 눈에 보이는 본심만은 어찌해도 숨길 수가 없다.
해로운 녀석.
떨쳐버려야지. 잊고, 또 내딛어야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있으니까.
# by 하로君 | 2005/12/05 01:12 |
愛, 혹은 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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