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하게된 계기는 에버퀘스트에서 맘이 잘 맞던 분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EQ를 그만두고 그 후로 얼마간 EQ를 계속하다
결국 그만두게 되고 오픈베타 기간에 같이 놀자.. 라는 좀 널널한 이유였다.
EQ에서 한섭. 외섭에 걸쳐서 무수한 레이드 레이드 레이드..
오리지널때는 로드 나가펜과 레이디 복스
쿠낙으로 넘어가 각종 드래곤들과 로드 벤릴 사띠르, 그 외에 등등..
벨리어스가 나오니 전쟁의 화신과 로드 옐리낙, 그리고 로드 불락 등등..
루클린이 열리니 쉬레쉬자의 엠페러와 벡스탈의 아텐하라. 기타 등등..
외섭으로 넘어와 PoP를 마주하고.. 티어1~5의 다채로운 신들과 전쟁.
이제 좀 익숙해지려니 GoD오픈.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는 그 지독한
시스템에 전전긍긍하면서도 우쿠아돌파...해서 한 숨 돌리려니
느닷없이 OoW오픈. 여기저기 산재해서 으르렁대는 레이드 타겟들.
3년 내내 레이드에 몸을 담가왔으니..
사실 레이드란게 전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타겟을 넘길때는 그 이상의 희열이 없지만.
잘 진행이 안된다거나, 이건 할 수 있는 문제인데 안된다거나, 첫타겟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삽질에 길드원들이 짜증난다거나 쓸데 없는 태클이 걸려온다거나
다른 길드와 레이드타겟 문제로 싸운다거나.. 할 때는 당장에라도 때려치고 싶은
망할 것이 바로 레이드이다.
그렇기에 와우를 시작한 분들은 여기서만은 레이드 폐인짓하지 말고
우리도 캐쥬얼 게이머로서의 새 삶을 시작해보자! 라는 취지하에 서버도 일반서버.
(사실 PvE가 기본인 EQ를 하다보니 이 쪽이 더 편하기도 하다. 플레이어에게
칼을 휘두른다는게 익숙하질 않으니.)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는 하루하루.
그러나 이런저런 일로 또 게임을 떠나시고 인원이 하나 둘씩 줄다보니 길드 자체적으로
작은 소풍조차도 진행하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려.
결국 친하게 지내오던 분이자 현재 길드형님의 동생분 길드와 합치기로 했다.
어차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와우이기에 현재의 길택에 아무런 미련도 없고
오히려 이렇게 해서 뭔가라도 해볼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이기에.
어렵사리 꺼내는 그 이야기를 흔쾌히 승낙했다.
우리끼리 가리지않고 비속어 팍팍 섞어가며 떠들던 길창은 조금 아쉽긴 하겠지만. =)
P.S / 화면 캡쳐 프로그램 구했다.. 블리자드 ㅅㅂㄹㅁ... -ㅅ-)